검색결과491건
해외축구

독일·캐나다 부수고 8연승…파죽지세 日축구, 유럽도 주목→‘10연승’ 포르투갈과 비교

전 세계가 일본의 연승 행진에 주목하고 있다. 오로지 사진으로만 축구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 ‘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은 22일(한국시간) 일본의 최근 A매치 기록을 조명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과 한 조에 속한 일본은 두 팀을 모두 꺾고 ‘죽음의 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일본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일본은 월드컵 이후 지난 3월 치른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비기고, 콜롬비아에 졌다.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파죽지세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치른 A매치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다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챙겨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튀니지를 2-0으로 꺾은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7경기에서 4골 이상을 넣고 승리했다. 지난 9월에는 적지에서 독일을 4-1로 대파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가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복수를 노린 독일은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등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에는 안방에서 캐나다와 튀니지도 꺾었다.남미, 유럽 등 강호들과 스파링에서 내리 웃은 일본에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한 경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16일 열린 미얀마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시리아를 5-0으로 제압했다. 일본의 연승 행진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일본은 최고의 국가대표팀” “일본은 멈추지 않는다” 등 호평했다. “포르투갈 대표팀보다 낫다”는 팬도 있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과 모로코에 패한 포르투갈은 올해 치른 A매치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유럽에서 가장 맹렬한 기세를 자랑하는 포르투갈과 일본을 비교한 것이다.일본은 내년 1월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에서 마지막으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김희웅 기자 2023.11.24 00:02
국가대표

팬들 감동케 한 이강인의 '당찬 다짐'…"내년에도 ‘큰 힘’ 되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내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다짐을 더했다.이강인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축구 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21일(한국시간) 중국 원정에서는 3-0으로 각각 승리했다.특히 지난 싱가포르전은 수능날 열린 경기라 수험생들에게도 값진 대승을 선물했다. 이강인은 “특히 큰 시험(수능)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강인은 내년에도 팬들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더했다. 그는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도 올해는 특히 의미가 남다른 해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까지만 해도 A대표팀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빠르게 A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입지를 다진 것이다.실제 이강인은 벤투 감독 체제에선 A대표팀 소집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컵 직전 열린 국내 A매치 2연전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외침에도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가까스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를 누볐는데, 월드컵에서도 4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엔 입지가 확 달라졌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2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차더니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클린스만호 양 날개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남다른 시야와 패스 능력에 특유의 드리블과 개인기 등을 앞세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공격 옵션을 대표팀에 더했다. 지난 9월엔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지만, 지난달부터는 대표팀 에이스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튀니지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그는 2분 만에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1골·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3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중국전에선 4경기 연속골 도전이 무산됐다. 대신 손흥민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경기 클린스만호는 무려 18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가 터지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강인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생애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다.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6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 속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 중심에는 이강인도 당당히 포진해 있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다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과 재능 등을 더해 지난여름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로 이적했고, 최근엔 PSG에서도 주전급 입지를 다져가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대표팀뿐만 아니라 지난달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 데뷔골과 챔스 데뷔골을 나란히 폭발시키더니, 이후 2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PSG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정도로 이강인의 기세 자체가 가파르다는 의미다.워낙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보니 PSG에선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제로톱 역할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중원의 핵심 자원이던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PSG 내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강인은 오는 25일 AS모나코와의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와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PSG 여정을 이어간다. 이후 내년 1월 3일 툴루즈와의 슈퍼컵까지 마친 뒤 카타르 현지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아시안컵 합류 일정을 조금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다음은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의 SNS 소감 전문.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네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김명석 기자 2023.11.23 09:43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감동 소감 “행복하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 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이라며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에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장 역할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해 열린 A매치 10경기 중에선 8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페루전, 지난달 튀니지전은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 출범 첫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6월과 9월엔 침묵했지만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어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선 1골을, 중국 원정에선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벤투 감독 시절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2선 중앙과 최전방을 폭넓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롭게 공격 역할을 맡으면서 변함없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등 팬들에게도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2019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손흥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내년 A매치 각종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중국전에서 A매치 40·4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 2위 황선홍(50골) 감독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르면 내년 황선홍 감독을 넘어 A매치 통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A매치엔 어느덧 116경기에 출전, 올해 기성용(110경기) 조영증(113경기)을 차례로 넘고 이 부문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내년 고 유상철 전 감독, 김호곤 전 감독(이상 124경기) 등을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4위 이영표(127경기)의 기록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136경기 출전이다.손흥민은 이제 다시 영국으로 이동한 뒤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전념하다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기간에 맞춰 카타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3년 대표팀을 일정을 마친 손흥민의 소감 전문.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입니다.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김명석 기자 2023.11.22 18:26
해외축구

수아레스의 치악력, 페페의 태클까지…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는?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치악력과 페페(포르투갈)의 위협적인 태클을 모두 갖췄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핼러윈을 기념해 이색적인 선수 조합을 공개했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31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특정 인물을 꼽은 것이 아니라, 유명 선수들의 특징을 모아 새로운 조합을 만들었다.해당 조합에 언급된 선수는 총 9명. 먼저 가장 위에 배치된 건 수아레스의 치악력이었다. 수아레스는 과거 경기 중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깨물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키엘리니의 경우 주심에게 자신이 물린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아레스의 치악력이 조명받은 순간이기도 하다.이어 신체와 관련된 건 헐크(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서 따왔다. 매체는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로 정평한 헐크와 호날두의 몸이 조합에 알맞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외의 부분은 선수들의 장점으로 만들어졌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드리블·엘링 홀란(노르웨이)의 결정력·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의 패스·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스피드 등이다. 이외에도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의 지배력·페페의 위협적인 태클이 포함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다른 선수를 언급하며 반박을 남겼다. 팬들은 ‘모든 것이 합쳐진 게 호날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의 행실을 포함해야 한다’ ‘그냥 호날두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치악력이 왜 필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해당 조합에는 2023 발롱도르 톱10 중 1~4위가 포함됐다. 31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메시가 1위를 차지했고, 홀란과 음바페가 뒤를 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4위를 차지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지난 9월 발표된 발롱도르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1.01 06:00
해외축구

2030 월드컵, 사상 최초 ‘3대륙·6개국’서 열린다…“WC 100주년 기념 위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열린다.FIFA는 4일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드컵 첫 대회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다.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지만, 3개 대륙·6개 국가에 걸쳐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2030년 대회가 최초다.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 국가에서 개최되는데, 그다음 대회는 스케일이 더욱 커지는 모양이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며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고 전했다.인판티노 회장은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에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1930 월드컵을 개최했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합세해 2030 공동 개최를 추진했다. 최종 주최국으로 결정된 유럽 3개 국가도 유치 의사를 밝혔는데, 결국 6개 국가에서 열리는 것으로 정리됐다.공동 주최국인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과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남미 3개 국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자동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각 1경기씩 진행하는 팀들의 이동 거리 등 문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에서 1경기를 소화한 후 유럽,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탓이다. 체력·시차 적응 등 남미에서 경기할 팀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요소가 여럿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10.05 09:56
국가대표

[IS 인터뷰②] 김병지 대표 “韓 현재 멤버는 역대급…클린스만은 나도 이해 안 돼”

한국축구는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지만, 세간의 예상을 깨고 성과를 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대표적인 예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가장 강한 팀으로 분류된 포르투갈을 꺾고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이뤘다. 김병지 대표는 “(월드컵은) 성공했다. 어려운 조에 속했는데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을 하면서도 정말 고비가 많았다. 그 고비를 참 잘 견뎌왔다. 월드컵에서도 고비가 없지 않았는데, 이강인을 그렇게 활용해서 놀랐다. 이강인이 가나전에 들어가서 조규성에게 어시스트를 해서 판을 바꾸지 않았나. 나는 사실 이강인을 진작 썼으면 했다”고 전했다.대표팀 전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토트넘)이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은 지난여름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명문 팀에 입단했다. “역대급이라고 본다”고 말문을 연 김병지 대표는 한국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을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에도 멤버가 좋았을 때가 있다. 그래도 유럽, 남미 등 좋은 팀과 격차가 있었다. 우리끼리만 좋았던 것이다. 지금은 (강팀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며 “2002년 멤버와 비교할 게 아니다. 2002년에는 우리끼리만 잘했던 것이고, 기적처럼 결과를 만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은 어느 팀하고 붙어도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A매치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거뒀다. 한국의 저조한 성적과 경기력에 더해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재택근무를 일삼고 자택이 있는 미국을 자주 오가고 유럽 출장이 잦다는 지적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빗발친다. 이미 국내 팬들에게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힌 모양새다.김병지 대표는 “축구 철학을 입히는 과정인데, 열정이나 자세가 국내 팬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 전에 다른 곳에서 팀에 집중하지 않는 게 문제 아니었나. (한국에서도) 상황이 연결되니까 그런 것 같다. 팀을 만드는 데 원래 시간이 필요한데, 이게 (관심의) 주가 아닌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지 대표는 “한국 대표팀을 맡았는데, 유럽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내가 35세 이후에도 재계약할 수 있었던 건 술, 담배를 안 하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다. 과정과 이미지도 정말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에 세인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아시아에서 챔피언 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우승하면 ‘클린스만 대단하다’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4강 이상 가야 클린스만 감독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으리라 본다. 만약 8강에서 문제가 생기면 여론적으로도 그렇고, 고비가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김병지 대표는 장밋빛 미래를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축구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려면 (아이들이) 4살부터 풋살을 배워야 한다. 기술 축구, 패턴 플레이를 잘하고 나서 기반이 되면 8~9살에 축구로 오는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KFA)도 풋살 대회 개최를 신경 쓰고 있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갖췄을 때 우리가 가진 (아시아에서 우월한) 피지컬이 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③편에서 계속됩니다.김희웅 기자 2023.09.21 06:47
해외축구

“PSG, 미드필더진 영향력 부족…베라티 왜 팔았나?” 프랑스 전설의 의문

프랑스의 ‘전설’ 빅상트 리자라쥐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행보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리자라쥐는 지난 17일 저녁(한국시간) 프랑스 방송 텔레풋에 출연, 최근 마르코 베라티(알 아라비)와 결별한 PSG의 행보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는 “PSG의 미드필더진 구성이 궁금해진다. 마누엘 우가르테(우루과이)가 없다면 나머지 선수들은 (베라티와 같은)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프랑스) 비티냐(포르투갈)는 기술적으로 충분한 선수들이 아니다. 왜 베라티와 결별했는가?”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 체제에서 배제된 베라티는 지난 14일 카타르 스타 리그 알 아라비와 3년 계약을 맺으며 11년간 몸담은 파리와의 결별을 전했다. 이틀 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OGC 니스의 2023~24시즌 리그1 5라운드에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리자라쥐는 베라티의 작별 인사를 두고 “고별식은 멋졌지만, 과정은 폭력적이었다. PSG는 그를 떠나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했다”면서 “베라티가 피지컬적으로 결함이 있지만, PSG는 그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PSG에는 그만한 기술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실제로 PSG는 리그1 개막 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외엔 확실한 득점 자원이 부족하고, 엔리케 감독의 4-3-3 전형에서 중원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니스전에선 자이르-에메리·카를로스 솔레르·비티냐가 선발 출전했지만 영양가가 떨어졌다. 실점 요인은 테렘 모피의 빠른 발을 저지하지 못한 PSG 수비진에도 있지만, 미드필더진이 공격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팀은 2-3으로 졌다.같은 날 알랭 로슈 전 PSG 스카우터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로슈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통해 “솔레르는 평범하고, 비티냐는 창의성이 부족하다. 자이르-에메리는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커버하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때 이강인의 존재가 떠오른다. 그는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 이후 최근에야 훈련장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그사이 PSG는 우스만 뎀벨레·랑당 콜로 무아니(이상 프랑스)를 품으며 공격진을 보강한 상태다. 엔리케 감독은 아직 ‘미드필더’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여부다. 그는 16일 니스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으나, 소집 명단에서는 빠졌다. PSG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 F조 1차전이다. 다만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위해 해당 경기 이후 중국으로 향한다. PSG 입장에선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로 다시 한번 이강인을 놓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후스코어드, 90min, 레퀴프 등은 PSG가 기존의 자이르-에메리·카를로스 솔레르·비티냐로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8 17:10
해외축구

“SON과 황희찬이 개처럼 뛰라고” No.66 황인범, 즈베즈다 입단 ‘강렬 포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26)이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입단식에서 ‘승리’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드러냈다.즈베즈다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홈구장에서 황인범의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계약한 황인범은 1년 만에 다시금 적을 옮겼다. 이적 과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마찰도 있었지만, 결국 즈베즈다 66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와 4년 계약을 맺었다.즈베즈다는 최근 세 시즌 정규 리그,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서는 즈베즈다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RB 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스(스위스)와 G조에서 경쟁한다. 평상복 차림으로 입단식에 나선 황인범은 “환상적인 팬들 앞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렇게 큰 구단에서 뛸 기회를 준 즈베즈다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클럽에 오면 시스템이나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한다. 나는 적응이 빠른 선수다. 올림피아코스나 루빈 카잔(러시아) 밴쿠버(캐나다)에서 그랬듯 이곳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명문팀에 입단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황인범은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큰 클럽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클럽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클럽의 성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즈베즈다 팬들도 올림피아코스만큼 열정적이라는 것도 안다. 이는 경기장에서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즈베즈다가 UCL에 참가하는 것이 황인범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UCL에서 뛰는 것은 내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다. 선수는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하며 나도 그렇다”며 “동료, 코치진, 팬들과 함께 뛸 준비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의 이적료는 500만 유로(70억원)다. 즈베즈다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알려졌다. 그만큼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인범은 “부담을 갖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좋다. 내가 구단 역대 최고 계약을 한 것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떤 부담감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UCL 같은 조에 세계 최고의 팀인 맨시티가 있다.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낸 황인범은 “손흥민(토트넘)과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맨시티에 관해 이야기 해줬다.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계속 뛸 수 있고, 90분 동안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도 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팀도 이기려면 득점을 해야 한다. 난 팀을 도울 준비가 됐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말했듯 개처럼 뛸 준비가 됐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포지션에 관한 질문이 나왔는데, 황인범은 “어느 위치에서도 뛸 수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은 내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감독님과 이야기해 보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꽤 길게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축구,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황인범은 벤투 전 감독을 ‘포르투갈 아버지’라고 칭했다.황인범은 “한국에 좋은 선수가 많다. 세르비아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알 것 같다. 민재는 내 절친한 친구”라며 “K리그에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데, 더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자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한국이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험과 벤투 전 감독과의 동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험과 벤투 전 감독과의 동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중원 사령관으로 중용 받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 기량을 증명했다.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었고,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인범은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러웠다. 월드컵을 통해 더 나은 선수가 된 것 같다”며 “(벤투호 황태자) 한국에서 그렇게 불렸다. 벤투 감독과 나를 향한 비판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나를 매 경기에 활용했다. 그렇다 보니 벤투 감독의 아들로 불렸다”며 웃었다. 벤투 전 감독에게 감사도 전했다. 황인범은 “벤투 전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와 같은 감독과 같이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그는 지금도 나를 믿어준다. 내 기분은 어떤지 연락도 온다. 내 커리어에 있어 그를 빼고 설명할 수 없다. (벤투 전 감독 아래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는 내 포르투갈 아버지”라며 “(벤투 전 감독이) UAE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 그가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그도 서로의 소식을 듣고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5 09:51
해외축구

판매 실패 ‘다이어·요리스, 결국 25인 명단 등록…내년 FA로 나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위고 요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이적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EPL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단은 최대 2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 중 8명은 ‘홈 그로운’이어야 하고, 최대 17명은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홈 그로운은 21세 이전 3년 동안 축구협회(FA) 혹은 웨일스 FA에 등록된 선수를 의미한다. U-21 선수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상이다.구단은 홈 그로운 8명과 홈 그로운이 아닌 17명의 선수, 그리고 U-21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17명의 선수 명단이었다.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다이어와 요리스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20대 초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활약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떠날 것으로 예상된 두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요리스는 지난 2022~23시즌 4월 뉴캐슬전 부상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런데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상태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지난 2022~23시즌 중 눈에 띄는 부진으로 재계약 소식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7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는 없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다이어는 결국 벤치 멤버로 복귀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성공적인 20~21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복 있는 활약이 오갔고,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입지가 좁아드는 모양새다. 요리스와 다이어 모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월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두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낮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의미다.한편 그 외 25인 명단에선 먼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에메르송 로얄(브라질) 브라안 힐(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페드로 포로(포르투갈)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손흥민,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17명이 홈 그로운이 아닌 슬롯을 차지했다.홈 그로운은 브랜든 오스틴·프레이저 포스터·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라이언 세세뇽·올리퍼 스킵·알피 화이트먼(이상 잉글랜드) 벤 데이비스(웨일스)다. 1군급 전력인 파페 사르(세네갈)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 등은 U-21 명단에 포함됐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1:04
프로축구

카타르 월드컵 떠올리게 한 명장면…현대제철 정규리그 ‘대역전 우승’

여자 실업축구 최강팀인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11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세 팀이 우승 경합을 벌인 최종전. 가장 불리한 위치였던 현대제철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 팀의 경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지켜봤다.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당시 벤투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명장면이었다.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2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승점 42(13승 3무 5패)를 기록, 화천 KSPO(승점 41)와 수원FC 위민(40)을 끌어내리고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 연속이다.사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은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예년과 달리 늘 순위가 처져 있었다. WK리그의 흐름도 마침내 바뀌는 듯 보였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 당했지만, 올해는 5경기나 졌다. 현대제철이 정규리그에서 5패를 당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정규리그 1위가 걸린 최종전에서도 가장 불리한 위치였다. 화천 KSPO(승점 40)와 수원FC 위민(39)이 1, 2위였고, 현대제철(39)이 3위였다. 우선 서울시청을 꺾고, 맞대결을 펼치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시청을 이기더라도 다른 두 팀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현대제철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없었다. 우선 정규리그 1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 맞췄다. 정설빈과 장슬기가 2골씩 몰아치며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남은 건 같은 시각 열리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였다. 먼저 경기를 끝낸 현대제철과 달리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경기는 추가시간이 진행 중이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머무르며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결과는 2-2 무승부.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일한 경우의 수였던 결과가 나왔다. 그라운드에 모여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던 현대제철 선수들은 극적인 정규리그 1위 탈환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당시 벤투호는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같은 시간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2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라운드에 모여 다른 팀 경기를 지켜보다 환호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끝난 이 장면은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오는 11월 4일 정규리그 2·3위인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이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챔피언 결정전은 7일과 11일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1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30 09: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